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쓰면서, 네이버 주식을 꼭 사야겠다 생각한 이유

1. 네이버앱에 들어갔다가 검색창 아래 배너를 통해서 쇼핑 라이브에 들어가게 됨.

2. 쇼핑 라이브는 결국 홈쇼핑을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것. ‘쇼핑 라이브’라는 이름이 직관적이라 기억하기에도, 이해하기에도 좋다고 생각. 이 흔할 것 같은 이름이 왜 그동안 없었는지 궁금해지기도.

3. 쇼호스트에 의해 쇼핑 라이브가 진행되고 댓글이 흐르며 하단에 상품 아이콘이 있어서, 라이브를 들으며 상품을 둘러볼 수 있었음. 다만 상품 창이 화면 반 밖에 최대화가 되지 않아서 상품을 상세히 보기에 불편함. 터치로 계속 화면을 내려야 함. 상품 화면을 위로 끌면 창이 최대화가 되면 좋겠음.

영양제 쇼핑 라이브 상품 스샷이 없어서, 그 다음 방송인 삼성 쇼핑 라이브 화면을 가져옴.

4. ‘대박’ ‘완전 저렴해’ ‘이런 구성 처음이다’등의 댓글을 보니 안사면 나만 손해인가? 이게 이렇게 싼건가? 라이브 끝나면 이 가격은 이제 못만나는건가? 불안해지기 시작하면서 상품 할인이 어느 정도 되는지 찾아보게 됨. ‘라이브’라는 제한된 시간 장치가 강력한 구매 동기를 만들어냄.

5. 게다가 평소 사야지 사야지 했던 영양제, 그리고 눈건강에 좋은 루테인 영양제라고 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됨.

6. 결국 가장 많이 사는 듯한 제품을 구매.

7. 네이버 페이가 워낙 결제가 편하다보니 라이브 창에서도 편하게 10초 이내에 결제 완료. 다른 홈쇼핑 앱에서 구매하려고 했을 때 로그인-결제 수단 입력 해야했던 번거로움이 이 곳에는 없음. “편한 결제”를 잡으니 모든 것을 갖다붙여도 잘 됨. 쇼핑 라이브가 잘 될 수 있는 이유도 결국 3,000만 명이 등록해서 편하게 쓰는 결제 때문.

8. 이제 상품도 구매했으니 방송을 나가려 했는데 곧 있으면 ‘히든 세일’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함. 그야말로 숨겨져 있는 깜짝 세일. 뭘까 얼마나 저렴할까 궁금해지면서 나가지 않고 계속 기다리게 됨.

9. 히든 세일이 방송 절반쯤 공개. 무려 50프로 할인. 선착순 100명만 가능하다고 알림. 상품 리스트에도 히든 세일 상품이 업데이트됨. 뭔지도 자세히 모르고 일단 결제함. 맘에 안들면 나중에 취소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듦. 선착순 심리의 놀라운 힘.

10. 결국 상품 2개 구매. 내가 이렇게 라이브 홈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함.

11. 상품 구매를 끄는 다양한 장치가 매력적. 라이브 전용 특가 상품, 라이브 시 구매하면 추가 적립, 네이버 플러스 가입되어 있으면 또 추가 적립, 댓글 남기면 추첨을 통해 네이버포인트 지급, 라이브 시 구매한 사람 대상 추첨을 통해 네이버포인트 지급, 스토어 찜하면 5% 추가 할인 쿠폰 지급 등등. 정말 안 살수가 없도록 해놓음.

12. 특가 구매를 한 번 경험하고 나니, 특가 득템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쇼핑 라이브 홈으로 가서 다른 라이브는 뭐있는지 둘러봄. 그리고 요일별 라이브 편성표를 가서 사려고 알아봤던 것 중에 쇼핑 라이브 예정이 없나 둘러보게 됨. 관심있는 브랜드 또는 상품에는 ‘알림 받기’ 해놓음. 쇼핑 라이브할 때 특가로 풀테니 통장은 텅장이 될 듯.

13. 보면서 느낀 건 TV 홈쇼핑 업체의 위기. 이제 스마트 스토어만 있고 모바일 하나만 있으면 라이브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됨. 각 브랜드가 굳이 비싼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TV 홈쇼핑을 찾을 필요 없이, 네이버 쇼핑에서 브랜드 스토어를 만들어서 라이브하면 되겠다는 생각. 물론 네이버의 마케팅 지원이 필요할 듯 싶은데, 사용자만 많아지게 되면 마케팅 지원 없이도 평균 시청자수는 많아지게 될 듯.

14. 가게를 찜하게 되면 나중에 라이브할 때 자동으로 라이브 알림을 주는 것도 마케팅 지원 없이 자생적으로 각 브랜드가 쇼핑 라이브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라는 생각. 그래서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첫 라이브 때 브랜드는 ‘가게 찜’ 액션을 유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 ‘브랜드 팬’을 모아야 하는 것.

15. ‘홈쇼핑 인프라’가 가장 잘 되있던 TV홈쇼핑 시장 역시 네이버가 먹을 것 같다는 생각. TV홈쇼핑은 그동안 뭐했는지 모르겠다. 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였는데 결국 포털에 뺏기고 있음. 오프라인 쇼핑을 포털이 먹더니, 이제는 TV 홈쇼핑 시장도 포털이 먹기 시작. 쇼핑 라이브로 네이버 매출은 더 올라가게 될 듯. 네이버 주식을 빨리 사야겠다.

16. 잘하면 쇼핑 라이브를 통해 1)인스타 셀러들이 스마트 스토어를 만들어 들어오게 될 것 같고 2)소호몰 역시 스마트 스토어를 만들 수 밖에 없을 듯 싶고 3)브랜드 스토어는 더 잘 될 것이고(무신사, 지그재그 이런데가 들어오면 대박일듯!) 4) 쇼핑 1,2위를 다투는 쿠팡을 압도할 수 있는 차별화 기능이 될 것 같다는 생각. 이로써 결국 네이버 쇼핑의 상품 DB는 더 풍부해질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네이버 쇼핑 검색이 풍부해지면서 더 많은 쇼핑 매출을 발생시킬 것.

17. 쿠팡도 라이브 쇼핑을 시도 해볼 수 있겠는데, 네이버는 셀러 위주로 쇼핑이 구성되어 있다보니 각자가 라이브를 켜서 하면 되지만 쿠팡은 MD가 물건을 주로 소싱하다보니 셀러가 따로 있지 않은 상태. 그럼 결국 TV 홈쇼핑처럼 쇼호스트를 모시고 상품을 팔아야하는데, 이제 시대는 1인 미디어이고, 얼마나 내 팬을 가졌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시장. 셀러가 팬을 다이렉트로 만나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가 더 잘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