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포스기에서 “배달의민족주문~” 음성이계속이어짐.이에 반해 매장에 있는 손님은 나 혼자. 배달 수요로 고객 수요가 확실히 전환됨을 느낌. 그렇다면 굳이 매장이 넓을 필요가 있을까, 상권에 있을 필요가 있을까 싶음. 골목길에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배달 주문이 한 번에 몰렸는지, 배달 기사님들께서 음식 픽업을 위해 가게 안에서 줄서서 기다리심. 사장님은 기사님들 눈치를 보면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나옵니다” 말씀하시면서 서두르심. 주방도 그야말로 속도 전쟁. 기사님은기다리시지않고, 사장님은기사님눈치를보지않도록음식준비완료시간과기사님도착시간을최대한비슷하게맞출수는없을까.
배달음식의경우알바분이 1차로패킹하면, 사장님께서꼭다시확인하심. 현장에서는 실수가 있다면 -예를 들면 반찬 드리는 것을 깜빡했다면-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배달은 실수가 정말 크리티컬 함. 다시 조리/배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심지어 배달료도 부담해야 함. 사장님께서배달음식은유독더꼼꼼히살피시는이유.
예상외로전화로주문하고픽업오는손님이많음. 배달앱에도 포장 주문이 있는데 전화로 주문한 뒤 찾으러 오시는 것. 전화 주문이 아직도 편한 고객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식당컵을사용하지않기위해생수병을가지고온손님을발견. 생각해보니 나도 코로나 때문에 식당에서는 공용컵은 잘 안쓰려고 하는 것 같기도. 위생과 방역을 위해 생수병을 제공하는 식당이 생기고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플라스틱 배출이 엄청 늘어날 것 같기도.